'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뜻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향한 폭력과 제도적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사회운동을 의미한다. 2012년 미국에서 흑인 소년을 죽인 백인 방범요원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흑인 민권 운동의 새로운 표어가 됐다.
이 문구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을 강경 진압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사건 당시 경찰관이 조지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질식사에 이르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 공분을 샀다.
현지에서는 해당 사건을 명백한 인종차별로 규정했고,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75개 이상 도시에서 시위가 격화되면서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국내외 스타들은 이 뜻에 동참하며 ‘Black Lives Matter’를 외치고 있다.
가수 에릭남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이 문구를 인용하며 "인종차별은 죽지 않았다"고 밝혔고, 힙합가수 박재범과 '갓세븐' 멤버 마크는 흑인 인권 보호 단체에 등은 각각 1만 달러(약 1200만원)와 7000달러(약 860만원)를 기부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비욘세, 리한나, 레이디 가가 등도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란데는 자신의 SNS에 시위에 참여한 사진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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