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온라인콘서트에 12만3천명 들썩

기사등록 2020/06/01 09:04:14
[서울=뉴시스] 슈퍼주니어. 2020.06.01. (사진 = 레이블SJ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슈퍼주니어'가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로 랜선을 들썩거렸다.

1일 소속사 레이블 SJ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를 통해 생중계된 슈퍼주니어의 '비욘드 더 슈퍼쇼'는 세계에서 12만3000명이 봤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해시태그 '#SUPERJUNIOR_BeyondLIVE'가 과테말라, 말레이시아, 멕시코, 베트남, 브라질, 사우디 아라비아, 칠레, 페루, 에콰도르 등 13개 지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휩쓸 만큼 주목 받았다. 중계 플랫폼인 V앱 전체 하트 수도 28억5000만개를 달성했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쏘리, 쏘리' '미스터 심플', '섹시, 프리 & 싱글' 등 히트곡 퍼레이드와 슈퍼주니어-D&E의 '머리부터 발끝까지'와 '떴다 오빠', 슈퍼주니어-K.R.Y.의 '기대' 등 유닛 무대를 비롯해 총 16곡으로 130여분을 채웠다.

특히 화려한 샹들리에와 거대한 슈퍼주니어 플래그가 휘날렸던 '슈퍼맨', 분위기 있는 배경이 돋보이는 '슈퍼 클랩',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은 펄 사파이어 블루 'E.L.F.♥', 별을 띄운 '샤이닝 스타' 등 생생한 증강현실 그래픽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시스] 슈퍼주니어. 2020.06.01. (사진 = 레이블SJ 제공) photo@newsis.com
이어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월드와이드 팬들과의 화상 연결로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재치 넘치는 입담을 십분 발휘했다.

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아랍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 총 13개국 자막이 제공돼 글로벌 시청자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했다.

콘서트 중반에는 12m 높이의 공연장을 가득 채운 '자이언트 시원'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기술은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SM엔터테인먼트(공동 대표이사 이성수·탁영준)와 협력해서 선보인 최첨단 '볼류 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AR 콘텐츠다.

SJ레이블을 운영하는 SM은 "SK텔레콤 점프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자이언트 시원'은 시원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106대의 카메라에 세밀하게 담아 3D 모델링과 첨단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고해상도 AR로 구현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슈퍼주니어 시원. 2020.06.01. (사진 = 브이 라이브 캡처) photo@newsis.com
이외에도 이번 공연에는 팬들의 응원봉을 무선 통신 기반의 싱크플레이 기술과 접목, 라이브 영상 싱크에 맞춰 응원봉의 색상 및 효과를 실시간으로 변경 가능한 '응원봉 싱크플레이 서비스'와 역동적인 AR 효과가 더해졌다.

슈퍼주니어는 "새로운 미래를 마주한 이 시점에 여러분들과 함께 해서 너무나 행복하다. 팬 여러분들을 한 분 한 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색다른 시간이었다. 여러분들과 계속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슈퍼주니어가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비욘드 라이브'는 기술과 공연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를 표방한다. SM이 지향하는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 적용했다는 평을 듣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