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 발생(종합)

기사등록 2020/05/21 11:31:40

서울 신촌 클럽 방문 22세 남성

누적 확진자 118명, 입원자 5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진주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클럽 관련 경남 1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거제, 김해 2명에 이어 5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경남도는 21일 오전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총 11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신규 확진자는 진주 거주 22세 남성(경남 121번)으로, 기저질환은 없고 현재 후각 둔화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판정 3명을 양성으로 잘못 분류하는 바람에 실제 확진자보다 3번이 더 높다.

경남도에 따르면, 121번 확진자는 지난 5월 4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3시에 서울 신촌에 있는 한 클럽을 방문했으며, 이 클럽은 최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남도는 121번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분류했고, 이로써 경남의 이태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12일 확진된 118번(거제 28세 남성) 포함 2명으로 늘어났다.

경남 121번은 클럽 방문 당시 경기도 군포시의 누나 집에 머물렀으며, 5월 9일 서대문구 보건소로부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직접 접촉자는 아니어서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었다.

121번은 5월 10일 군포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5월 18일 증상이 발현되었고, 같은 날 버스를 이용해 진주시 부모님 집으로 이동했다.

121번은 이틀 뒤인 5월 20일 진주시보건소에서 다시 진단검사를 받았고, 21일 오전 8시50분께 확진 판정이 나와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경남도는 121번 확진자의 가족 3명(부모와 누나)을 포함한 접촉자 파악과 함께 정확한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1일 오전 10시 현재 기준으로 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18명이다.

경남 121번 확진자를 포함해 5명이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있고, 나머지 113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검사중 의사환자는 393명, 자가격리자는 1385명이다.

그리고 지난 4월 24일에서 5월 6일 사이에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도민은 질병관리본부 통보 13명, 자진신고 889명 등 총 902명이다. 검사 결과는 양성 2명, 음성 900명이다.

이태원 방문자 902명 중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도민은 65명, 비접촉자는 837명이며, 검사 결과는 양성 1명, 음성 64명이다.

지난 20일 등교수업 첫 시작 후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생 및 교직원 수는 21일 오전 7시 기준 학생 111명, 교직원 4명 등 총 115명으로 파악됐다.

진단검사 결과 학생 7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97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검사 미실시 학생은 11명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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