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 설치하고 동선·간격 겹치지 않도록 수시로 안내
특수학교 한 곳 단축수업으로 급식 미시행
이날 개학에 들어간 충북 도내 15개 소규모 초·중학교와 94개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각 학교 사정에 맞게 첫 급식을 시행했다.
학교마다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이동 동선을 분리하고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 스티커를 부착했다.
또 시차 배식과 식탁·식탁 칸막이 소독을 시행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청주 봉명고등학교는 이날 학생들의 급식을 4교시를 마친 오후 12시 30분부터 학급별 순차적으로 간격을 두어 질서 있게 이뤄졌다.
245명의 고3 학생들은 투명칸막이 좌석과 칸막이가 없는 좌석에는 한 방향만 일렬로 앉아 조용히 식사를 시작했다.
급식실의 좌석이 368석으로 고3 학생 수보다 훨씬 많아 한 방향으로 앉더라도 자리가 부족하지는 않았다.
학교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급식실로 들어설 때마다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안내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등교수업의 최우선 과제는 학생 안전임을 강조하고 교실과 기숙사, 식생활관(급식실) 등 시설의 자체 소독 등 학교 방역과 준비 철저를 주문한 바 있다.
학교에서는 시차 배식과 식탁·식탁 칸막이 소독 등을 위해 추가 인력이 필요하면 급식운영비에서 30일 미만 단기 대체 인력을 채용해 활용할 수 있다.
또,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필요하면 한시적으로 개인 식기 등을 1회 용품으로 할 수 있다.
이날 급식을 한 고교 84곳과 특수학교 9곳(급식 인원 4만6000여 명)의 급식 형태는 정상 급식 68곳, 간편 급식 10곳, 대체식 2곳, 정상+간편 급식 13곳 등이다.
배식 형태는 좌석+시차 40곳, 시차+칸막이 17곳, 좌석+시차+칸막이 18곳, 좌석+칸막이 3곳, 칸막이 3곳, 좌석 배치 1곳, 교실 배식 6곳 등이다.
이날 고3 학생과 함께 등교를 시작한 소규모 초·중학교 15곳도 모두 급식실에서 정상 급식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순차적 등교수업 계획에 따라 도내 581개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체에서 급식을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등교 수업 후 안전한 급식을 위해 도내 각 학교 관계자들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학년별 급식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해 안전한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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