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 고교 방문점검 일정 취소 후 회의 주재
전국 학평 예정대로…66개교는 응시 취소 가능성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3시30분 예정했던 인천 계양구 소재 안남고등학교 점검일정을 취소하고, 대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천시 보건당국과 등교 중지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루 뒤인 오는 21일 경기도교육청 주관 4월 학평은 예정대로 실시된다. 다만, 20일 등교중지한 인천 5개구 66개 고등학교도 같은 시간 등교해 학평에 응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교육부와 인천교육청은 논의가 끝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 인항고와 정석항공고, 인하사대부속고교 등 3개 고교 학생들에게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으며 이어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5개 구 66개교 고3 학생 전원 귀가 조치했다. 등교수업을 연기중인 학교는 인천시내 122개교 중 절반이 넘는다.
비전프라자 탑코인노래방에 방문했던 고3 2명이 이날 새벽 6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역학조사 중이지만 이 학생들은 휘트니스센터에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노래방이나 휘트니스센터 등에 갔다 접촉자가 수백명"이라며 "의심환자로 특정되면 14일 동안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만큼 역학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휘트니스센터에서는 함께 수업을 듣고 운동한 학생이 90여 명 정도"라며 "학생들에게 개별통지를 하긴 했으나 감염시기 동선을 추가로 파악해야 하고 조사와 검사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5개구 학교에 귀가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66개 고교 외에도 경기 안성에서는 교육장 명령으로 9개 고교가 하룻동안 등교를 중지했다. 이태원 방문자와 접촉했다가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안성 거주 환자 1명이 발생했는데, 관내 고교생 어머니가 지인이자 접촉자로 분류돼 9개 학교가 등교중지 했다.
교육부는 등교 첫날인 20일 각 지역별 특이동향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취합해 21일 오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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