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오 기준 12명 추가 확진
접촉 확진자 94명>방문자 93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1078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9명이 국내 지역발생 사례이며,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과 관련 확진자는 7명이다. 클럽 방문자 2명,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다.
이날 정오까지 추가로 12명이 확인돼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누적 환자 수는 총 187명(남성 150명, 여성 37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97명, 경기 37명, 인천 33명, 충북 9명, 부산 4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충북의 경우 9명 중 8명이 국방부 격리시설에 있다가 발생한 사례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1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 27명, 18세 이하 20명, 40대 13명, 60세 이상 9명, 50대 7명 순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가 94명이다. 이태원 클럽을 직접 다녀간 뒤 확진된 사람(93명) 수를 넘어섰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제는 클럽 방문자보다 접촉 확진자의 숫자가 더 많다"며 "클럽,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밀폐·밀집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과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을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인천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11층에 진 PC방 엘리베이터를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이용한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 곳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고도 방역당국에 거짓 진술을 했던 인천 학원강사의 접촉자들이 방문한 장소다.
권 부본부장은 "인천의 확진자가 이용했던 곳들"이라며 "역학조사에 따른 여러 감염 경로를 볼 때 승강기 버튼 등도 의심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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