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을 꽃밭으로' 전주시, 텃밭 조성사업 추진

기사등록 2020/05/19 13:02:24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와 용머리여의주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마을 내 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꽃밭으로 만들어 관리하는 '공동체텃밭 조성사업'을 8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사진=전주시 제공).2020.05.19.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와 용머리여의주마을 주민들이 쓰레기와 잡풀로 가득한 방치된 공간을 꽃밭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전주시와 용머리여의주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마을 내 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꽃밭으로 만들어 관리하는 '공동체텃밭 조성사업'을 8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으로 센터는 용머리여의주마을주민협의회(위원장 최동완) 환경분과와 함께 쓰레기 불법 투기 공간에 관목인 꽃댕강나무로 경계를 지어 쓰레기 투기를 막는다.
 
경계 안쪽에는 관리가 쉬운 상록성 다년초인 털머위와 칼라마삭줄을 심는다. 빈집 주변의 잡목과 잡초를 정리하고 붉은색과 청자색 계열의 다양한 수국을 식재한다.
 
이와 관련, 센터는 마을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월 1회 용머리청소의 날을 운영해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아왔다. 지난달 소재현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비상근이사와 강유정 전북 플라워가든연구소 대표 등 조경전문가와 함께 공동체꽃밭 조성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했다.
 
시는 이 같은 공동체꽃밭 조성을 통해 쓰레기가 적치되고 잡풀이 우거진 공간을 꽃밭으로 조성하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관리함에 따라 공동체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여름철 용머리여의주마을에서 만개한 수국 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마을의 문제점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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