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구글 서비스 제외한 독자 OS·앱 사용...해외 판매 걸림돌 지속
자구책으로 HMS, 하모니OS 등 개발 나섰지만 생태계 확장 한계
삼성전자, 일부 반사이익 있지만 샤오미 등 他 중국 기업들 경쟁 이어져
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부터 미국 기업인 구글의 서비스인 정식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와 구글모바일서비스(GMS)를 스마트폰에 탑재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에서 점유율이 급락했다.
화웨이는 자구책으로 HMS(Huawei Mobile Services)를 이후 출시한 스마트폰에 탑재했지만, 생태계 확장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HMS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유사한 '앱 갤러리', Gmail을 대체할 이메일, Maps를 대체할 지도, 화웨이 서치 등의 자체 앱이 있다. 화웨이 측은 HMS가 지난 3월 기준 중국을 포함한 170개국 4억명의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130만 명의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화웨이는 구글의 정식 안드로이드 OS가 아닌 오픈소스 기반으로 만든 자체 OS 'EMUI10.1'을 최근 출시한 메에트Xs와 P40 시리즈에 탑재했다.
더 아가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체제를 완전 탈피할 독자 OS 구축에도 나섰다.
화웨이는 이미 지난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완전히 대체할 자체 OS '하모니'를 발표했다. 하모니OS는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 TV, 인공지능 스피커, 자동차 등 여러 곳에 쓰이는 범용OS로 지난해 이를 탑재한 TV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일각에선 하모니OS로 구동되는 PC도 연내 출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무역분쟁 이후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라 유럽, 중남미, 중동 등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일부 반사이익을 보고 있으며,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면서 "제재가 추가로 1년 더 이어지긴 하지만 화웨이 외에 샤오미, 원플러스 등 다른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매서운 추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화웨이(華爲)와 중싱통신(中興通訊·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미국내 영업을 사실상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오는 2021년 5월까지 1년 추가 연장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5월 미중 무역분쟁 과정에서 화웨이와 그 계열사 70곳 가량 등을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등재, 중국 통신장비업체들의 미국내 영업을 사실상 금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등은 중국 정부에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어 보안상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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