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9분께 광안대교 상판에서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음주의심차량이 있다는 시민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부산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은 음주의심차량 이동방향에 순찰차를 집중 배치했고, 신고 3분 뒤 남구의 한 중학교 앞에 배치된 대연지구대 순찰차가 음주의심차량인 폭스바겐 승용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차량을 추격하면서 수 차례에 걸쳐 정지요청을 했지만, 해당 차량은 남항대교 방면으로 계속 도주했다.
이어 0시 53분께 서구 암남동 천마산 터널부근에서 경찰의 추격을 목격한 한 시민이 자신의 차량으로 음주의심 차량을 함께 추적하면서 해당 차량을 추월해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로막은 뒤 멈춰 세웠다.
이에 음주의심 차량은 후진으로 도주하려 했지만 뒤따라 온 경찰이 옆을 가로막고 운전자를 검거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인 40대 A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운전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측정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등)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신속한 신고와 음주차량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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