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 이어 푸틴에 손짓…"코로나19 승리 바란다"

기사등록 2020/05/09 08:27:23

김정은 "코로나19 투쟁서 반드시 승리 축원"

전날에는 시진핑에 "전염병 관리 높이 평가"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2019.04.25.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길 바란다는 전보를 보냈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비슷한 내용의 친서를 보내는 등 북한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방과의 협력관계를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오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9일 러시아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축전을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 친선관계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 발전되리라고 확신하면서 위대한 전승의 전통을 계승해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며 세계적인 대유행전염병인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의 전파를 막기 위한 투쟁에서 당신과 러시아 인민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게 되기를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 조러관계는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성전에서 전우의 정으로 맺어진 친선의 고귀한 전통을 이어 부닥치는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친선 관계를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금수산영빈관을 산책 하고 있다. 2019.06.22.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일과 관련, "나는 러시아에서의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75돌에 즈음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당신과 친선적인 귀국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75년전 러시아인민은 무비의 영웅주의와 희생성을 발휘해 인류의 운명을 위협하던 파시즘을 격멸하는 정의의 대전에서 위대한 승리를 이룩함으로써 조국을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지켜냈다"며 "러시아인민의 영웅적 위훈과 역사적 공적은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나라 인민들의 기억 속에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에는 시진핑 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총서기동지가 중국당과 인민을 영도해 전대미문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확고히 승기를 잡고 전반적 국면을 전략적으로, 전술적으로 관리해나가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축하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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