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로 불씨 옮겨 붙어 날이 밝아야 헬기 이륙해 진화 가능
고성군 도원리 학야리 주민들 천진초교 대피 중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졌고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면사무소)에 산불현장대책본부가 설치됐다.
1차 출동을 하지 않은 산불 진화 유관기관에서는 추가 인력 투입을 위해 직원들에게 비상 대기명령을 내렸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10분께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무릉도원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어 강풍에 번지고 있다.
도원리에서 시작된 불은 북쪽 학야리 방향으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남쪽 방향으로 번지면서 고성군과 경계지역인 영랑호 일대까지 불이 번졌다.
산림당국은 바람의 세기를 감안할 때 밤새 불이 번지면서 해안지역까지 피해가 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불이 난 고성평지에는 9일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오후 9시30분을 기해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일 최대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의 강풍이 불었다.
강풍은 2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밤새 산불이 번질 것으로 보인다.
학야1리 116세대 162명, 학야2리 21세대 41명, 도원1리 57세대 102명, 도원2리 77세대 115명 등 691세대 420명의 주민들이 대피 중이다.
고성군은 대피소 공간이 부족할 경우에 아야진초등학교 체육관을 대피소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 산불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림청과 속초시, 육군 제22보병사단에 지원을 요청했다.
공무원 24명, 진화대 72명, 소방 68명 등 164명이 산불 진화에 투입됐다.
소방차 25대, 진화차 9대, 지휘차 1대 등 차량 35대와 등짐펌프 200개가 투입됐다.
고성군청 직원들에게는 소집명령이 내려져 산불현장대책본부에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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