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여행주, 황금연휴에 날개 다나

기사등록 2020/04/30 07:00:00

노랑풍선, 모두투어 등 여행주 오름세

롯데쇼핑 40.1%·현대백화점 22.6% 상승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방역 소독을 마친 후 영업을 재개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10일 오전 고객들이 백화점을 드나들고 있다.2020.02.1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유통·여행 관련 종목의 주가가 황금연휴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릴지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28일전 거래일보다 25.57% 뛰어올라 1만3750원에 마감했다. 이날 노랑풍선은 한때 가격상승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노란풍선 주가는 43.7%나 뛰어올랐다.

4월 한 달 동안 모두투어(33%), 참좋은여행(41.2%) 롯데관광개발(36.5%) 등도 강세를 보였다.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 기간 코로나19로 '집콕'을 했던 소비자들이 외출에 나서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에 유통 관련주들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통합 온라인 플랫폼을 발표한 롯데쇼핑은 지난 27일 전 거래일보다 14.05% 치솟은 9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8일에는 7.8% 오른 10만4000원에 장을 마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쇼핑 주가는 이달에만 40.1%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22.6%)과 신세계(18.9%)주가도 상승했다.

다만 여행사와 유통업계가 황금연휴로 인한 반짝 특수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실적 회복에는 다소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코로나19로 소비 패턴 변화의 큰 전환점을 맞은 상황에서 백화점 채널의 경우 소비가 회복되더라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지 다소 회의적인 상황"이라며 "이는 타사 대비 지방 소도시까지 점포를 많이 운영을 하고 있어 이 점포들의 매출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올해 2분기까지 코로나로 인한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상황이 안정돼도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해외이동 자체에 대한 심리가 회복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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