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미세먼지·폭염 대응 위해 '서리풀 오아시스' 설치

기사등록 2020/04/26 13:41:54

설치비 2500만원, 유지비 3000원…기존 시설대비 경제적

[서울=뉴시스] 서울 남부터미널 주변에 설치된 '서리풀 오아시스'의 모습. (사진=서울 서초구 제공) 2020.04.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시민들이 밀집하는 서울남부터미널 주변 등 버스정류장 3개소에 도로의 미세먼지·재비산먼지를 저감하고 여름철 폭염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서리풀 오아시스'를 시범·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설치한 '서리풀 오아시스' 는 프랑스 파리의 배수를 통한 도로물청소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서리풀 오아시스는 보·차도경계석 측면부에 살수구(노즐)를 설치해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도로 측면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도로주변 온도를 저감해준다.

구는 이미 도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살수차와 먼지흡입차를 운영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밀집하는 장소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미세먼지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서리풀 오아시스를 설치했다.

설치비용은 개소당 2500만원(유하거리 60m)으로 기존 '클린로드' 시설에 비해 비교적 설치비용이 저렴하다. 1일 유지비용은 개소당 3000원으로,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운영 중인 살수차의 임차비용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경제적이다.

운영횟수는 1일 4회(7시, 11시, 14시, 17시, 각 10분간)이고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가동횟수를 늘려 갈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폭염에 대응하여 더욱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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