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집단감염 발생지 소재 병원 위주로 검사
"이주노동자·젊은층 '조용한 감염' 일으킬 수 있어"
또 이주노동자, 젊은층 등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집단에 대해 표본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수도권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위험이 커지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기 경보장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취약 부분을 대상으로 수시 샘플링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서울, 경기도 등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지난 17일부터 열흘 간의 기간을 계획해 표본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요양병원의 종사자, 간병인, 최근 2주 내 입원환자, 이미 입원한 환자 중 유증상 환자 등을 병원당 10명 단위로 추려 표본검사를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풀링 검사'(pooling test)라고 하는 혼합검체검사방법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표본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풀링 검사는 확진자 4명의 샘플을 한데 섞어 진행하는 방식으로, 최근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자 중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한 검사에도 활용됐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을 비롯해 코로나19 전파 시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 집단 뿐 아니라 조용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집단 등에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순차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주노동자 집단이나 연령별로는 조용한 감염이 나타날 수 있는 젊은 층을 증폭 집단의 예로 들 수 있다"며 "이런 계층들을 표본으로 선정해 표본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시행을 준비하고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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