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광주·전남 출신 수도권·제주·충남서 대거 당선

기사등록 2020/04/17 11:33:03

20여명 대부분 전남·민주당 출신, 일부 광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공동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2020.04.16. kmx1105@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4·15총선에서 수도권과 제주, 충남 등지에서 광주·전남지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지역 관가와 정가에 따르면 서울 `종로대첩'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민주당 이낙연 당선인은 영광출신이다. 이번 총선 승리로 당권과 대권가도에 꽃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또 금천구 최기상(영암) 전 판사를 비롯해 도봉구을 오기형(화순), 동대문구을 장경태(순천), 양천구을 이용선(순천), 양천갑 황희(목포), 노원구병 김성환(여수), 중랑구을 박홍근(고흥), 강동구을 이해식(보성), 성북구을 기동민(장성), 서대문구을 김영호(장성) 후보 등이 서울에서 당선됐다.

최기상 당선인은 광주수창 초등학교와 북성중, 살레시오고를 졸업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을 공개 비판해 공론화한 인물이다. 전국 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지냈다.

오기형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정무특보를 지냈다. 장경태 당선인은 순천고와 서울시립대를 졸업해으며 민주당을 지켜온 정통 정당인이다.

이용선 전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광주고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경실련과 우리민족서로돕기 등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대표적 시민 운동가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인천에서는 계양구을의 송영길의원이 5선에 등극했다. 고흥 출신인 그는 오는 8월 민주당 당권도권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목포출신 전해철의원이 안산상록구갑에서 3선에 올랐다. 민주당 원내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단원구을 김남국(광주), 의정부시을 김민철(함평), 부천시정 서영석(광양), 안양시동안구갑 민병덕(해남) 당선인 등이 여의도에 첫 입성했다.

 김남구 변호사는 살레시오고 출신으로  ‘조국 백서’의 저자 중 한명이며 전남대 로스쿨을 나왔다.

 김민철 당선인은 광주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서영석 당선인은 순천금당고를 거쳐 성균관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부천시약사회장과 부천호남향우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다.

 민병덕 당선인은  박원순 서울시장 법률고문을 지내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성남시수정구 김태년(순천), 부천시갑 김경협(장흥), 수원시을 백혜련(장흥), 수원시정 박광온(해남) 당선인 등이 경기도에서 당선됐다.

 충남 천안갑 문진석, 제주 서귀포 위성곤 당선인도 모두 장흥출신이다.

 비례대표로는 더불어시민당 2번을 받은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광주 출신으로 살레시오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은 14번을 받아 당선됐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39명 가운데 유일한 광주·전남 출신인 전주혜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비례 15번)이 당선됐다. 전 부회장은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를 지낸 전석홍 여의도연구원 상임고문의 딸로 광주에서 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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