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6월에 코로나19 백신 후보군 임상 시작…"40개 대상 진행"

기사등록 2020/04/16 15:10:06

질본 "임상 수행기관과 최종협의 남아…6월중 진행"

"약 84억 지원…이노비오사 DNA플랫폼 경험 토대"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 합동 회의에 참석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이 6월께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할 의료기관과의 최종 협의가 남아있는 만큼 당장 시작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6일 오후 1시40분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정례브리핑에서 "지금의 계획으로는 6월 중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금 일정으로는 일단 국내에 이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의 최종적인 협의가 남아있다"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현재 임상 1단계에 약 40개 정도를 대상으로 해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자료를 통해 이노비오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이용해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지난 4월6일부터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실시 중이다.

이번 국내 임상시험 연구는 국제 민간공동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에서 690만 달러(약 84억원)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도 임상시험에 필수적인 절차인 안전성 및 효능 등을 분석·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임상시험을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계획 검토 단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하는 후보백신은 DNA백신 플랫폼을 이용한 기술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백신에서도 동일 플랫폼이 사용돼 국내에서 임상 1단계를 실시한 바 있다.

DNA백신이란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DNA에 삽입한 백신이다. 인체 접종 후 세포내에서 병원체의 단백질이 생산돼 면역반응이 유도된다. 아울러 DNA백신은 이미 검증된 안전한 플랫폼을 사용하면 신속하게 개발돼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노비오사에서 이미 DNA 플랫폼을 개발했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가능성보다는 어쨌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도 임상시험의 어떤 부분에 참여해서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이루어지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하고, 또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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