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독립예산국(IBO) 보고서
시정부 세수는 약 12조원 감소 전망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최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생지인 뉴욕시가 약 50만명에 달하는 실직자와 97억달러(약12조원)에 달하는 세수 감소 등 1970년대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시 독립예산국(IBO)은 보고서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내년 3월까지 47만5000개의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업 일자리 10만개, 호텔 및 레스토랑 일자리 8만6000개,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 일자리 2만6000개 등이다.
특히 보고서는 뉴욕시 5개 구에서 오는 7월 이전에 약 6만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고용에 미치는 충격 면에서, 47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경기침체는 1970년대 초 이후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실업자 급증은 시 재정에도 막대한 타격을 가져올 전망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 1월 시 예산을 953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세수가 감소하면 시 정부가 긴급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