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 운영...누적 데이터만 1억3천만건

기사등록 2020/03/31 11:15:00

기관별 수집·관리한 미세먼지·악취·주차 등 데이터 한 곳에

【서울=뉴시스】 스마트 서울 도시데이터 센서. 2019.10.29. (그림=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서울 전역에 설치된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실시간 수집하는 미세먼지, 주차, 악취 같은 도시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은 그동안 서울시, 자치구,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에서 제각각 관리했던 도시데이터를 한 곳에 수집·유통하고, 분석·활용한다.

지금까지 누적된(2018.12~2020.2.29) 데이터는 총 1억3258만 건이다. 10종의 데이터를 한 번에 수집 가능한 ‘도시데이터 센서(S-DoT, Smart Seoul Data of Things)’ 등 약 1만여 개 IoT 센서를 통해 하루 평균 115만 건의 데이터가 꾸준히 수집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민·관·학이 공유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공사장에 설치된 도시데이터 센서(S-DoT)가 실시간 수집하는  먼지, 소음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사 관계기관과 협력해 먼지, 소음 저감 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

시는 공공뿐 아니라 일반 시민, 기업, 연구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4월 말부터는 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 디지털 시민시장실(http://scpm.seoul.go.kr/), 깃허브(Github) 등을 통해 개방할 계획이다.깃허브란 컴퓨터 프로그램 소스를 공유·협업해 개발할 수 있는 버전 관리 시스템인 깃(Git)에 프로젝트 관리 지원 기능을 확장해 제공하는 웹 호스팅 서비스를 뜻한다.

시는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앞서 6개 공공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데이터를 시범 분석하고, 시설별 개선방안을 도출해 발표했다. 수집한 실내 공기질과 정부의 실외 공기질(국가측정망) 데이터도 비교 분석했다.

시는 올해 서울시립대, 서울디지털재단과 함께 도로주변 미세먼지, 소음, 진동, 온도와 차량 통행량의 상관 분석에 대한 연구 등을 실행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발굴과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IoT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도시데이터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 곳곳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종류의 IoT 데이터가 시정에 과학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되고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구현이 실현될 수 있도록 ‘IoT 도시데이터 시스템’의 품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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