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준과 맞지 않아…합당 여부도 상정 불가"
"지역구 130석 목표…수도권 5~10석 추가 확보할 것"
"김종인 내건 '못살겠다 갈아보자', 국민께 설득력 없어"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당을 창당해서 끌고 가시는 분이나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되신 분들이 저희 당에서 계시다가 나간 분들, 공천 신청했다가 탈락된 분들이다. 저희당 기준에 맞지도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손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을 등지고 나갈 수 없는 태생에 문제가 있지 않냐. 민주당이 힘들어질 때는 언제나 가서 부양할 책임을 가진 효자"라며 민주당 적통성을 부각하자 이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합친다는 것 자체가 지금 상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희하고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에서 총선 전략 실무를 맡고 있는 이 위원장은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지역구 130석, 비례대표 2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 1당이 되는 것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많은 의석을 잃었고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비교적 선전을 했다"며 "이번에는 수도권에서 지난번보다 (의석을) 더 얻을 것으로 예상 내지 기대가 된다. 5~10석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울·경은 지난번 수준을 방어하는 정도"라며 "작년 중반까지만 해도 (여론조사 결과가) 결코 나쁘지 않았는데, 연말, 연초쯤 많이 빠졌다가 최근 상황이 좋아지는 것도 감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의석 확보 예상치에 대해서는 "2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원내 과반이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 목표는 1당"이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총선 판세가 반전을 보이는 결정적 계기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관리 대처 능력'을 꼽았다.
그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도 모범국가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잘 관리가 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지가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제 측면에 대한 대응도 정부와 집권여당에서 나름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국민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이 제시한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총선 구호에 대해서는 "현재 국민들은 그렇게 보고 있진 않은 것 같다"며 "지금 정부를 심판할 상황은 아니지 않나. 전쟁 극복 국면에서 설득력 있는 메시지는 못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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