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오는 4·15 총선에서 청주 흥덕구에 도전장을 낸 미래통합당 신용한 예비후보가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사실상 포기했다.

신 예비후보는 2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득권 정치 현실의 벽에 막혀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득권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 것도 모두 다 제가 부족한 탓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그 나물에 그 밥' 소리를 듣는 구태정치, 마실정치를 과감하게 타파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보수진영 한복판에서 외치느라 많은 핍박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고향 발전을 위한 꿈은 잠시 접어두지만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지역을 위한 노력은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의 도전은 여기서 잠시 멈추지만 앞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충북, 청주를 만들기 위해 거침없이 뛰어드는 젊고 유능한 지도자들을 많이 키워 달라"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의 불출마로 청주 흥덕 선거구는 4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선에 도전하는 도종환 의원이 흥덕 사수에 나선다.

통합당은 지역구를 옮겨 공천장을 거머쥔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출마한다. 민생당은 한기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정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가는 과정에서 경선조차 치르지 못하게 된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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