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 자금 지원 요건 조만간 발표"

기사등록 2020/03/23 15:00:00

공정위 위원장, 메가커피 대표와 화상 간담회

"추경 통과해 지원 가능해져…곧 절차 알릴 것"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2020.03.0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가맹점주 부담을 완화해주는 '착한 프랜차이즈'가 정책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그 요건과 절차 등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23일 말했다.

조 위원장은 하형운 메가커피 대표와 온라인 화상 간담회로 만나 이렇게 밝혔다. 당초 세종시 다정동에 있는 메가커피 세종다정점을 직접 방문하려던 조 위원장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 강화에 따라 화상 간담회로 일정을 급히 변경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메가커피 프랜차이즈 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에게 총 10억원 상당의 현금 등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가맹점 835곳에 지원금 100만원씩과 방역 물품을,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는 커피 원두 20㎏과 로열티(가맹 수수료) 2개월 면제 혜택을 준다. 또 코로나19 비상 대책반을 운영해 각 가맹점의 피해 규모와 애로 사항을 계속 확인하고, 확산 상황에 따라 방역 물품을 더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하 대표를 격려하며 "지난 17일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가 종합 대책으로 발표한 '가맹점주 부담을 완화하는 착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책 자금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조만간 세부 지원 요건과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프랜차이즈 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28일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 경제 종합 대책'을 내놓고 "소상공인의 광고·판촉 비용 인하, 불가피한 영업 중단 손해 경감 등 가맹점주를 돕는 착한 프랜차이즈 본부에 정책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부가 내놓은 정책 자금 지원안(예시)은 'KDB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경제활력 제고 특별 운영 자금 금리 1%포인트(p) 인하, 보증료 0.2%p 차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정책 자금 금리 0.6%p 인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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