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사망자 499명으로 급증…, 일일 치명률 9% 기록
코로나 19 사망자가 하루 150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는 이탈리아가 최근 11일 168명부터 17일 349명에 이르기까지 7차례 잇따라 기록하고 있으나 중국 후베이성 정점 때에도 10차례 미만일 만큼 드문 일이다.
스페인은 또 확진자가 24시간 동안 2000명 정도 늘어나 1만1280명에 달했다.
현재 이란이 누적 사망자 988명과 누적 확진자 1만6169명으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큰 피해를 기록하고 있지만 급속도로 사망자와 확진자가 증가하는 심각성에서는 스페인이 더 심하다.
이란은 지금까지 한 차례도 사망자가 하루에 150명 이상 발생한 적이 없고 최대 하루 확진자 증가수도 1365명이었다. 스페인의 17일 발표 기준 치명률은 4.4%로 이란의 5.7%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러나 확진자 2000명 증가에 사망자 180명인 17일(발표) 하루치만 적용해서 치명률은 내면 9%에 달해 상황의 긴박함이 다가온다.
앞서 스페인이 사망자 84명을 기록해 66명의 한국을 단숨에 앞지를 당시인 12일 일일 치명률은 5.3%에 불과했었다.
스페인은 13일(금)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하루 뒤부터 이탈리아와 비슷한 국내 이동금지 및 영업행위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이 같은 대내 봉쇄에 이어 17일0시 기준으로 국경 폐쇄에 나서 접경국인 프랑스 및 포르투갈로부터 육상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스페인 국적자 외에는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이란의 코로나 19 사망자가 1000명 선을 육박하고 있을 때 스페인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망자가 단숨에 700명 선을 넘을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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