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신원식, 김예지씨 등 40명 공천 확정
신동호 전 MBC 국장, 정운천 의원도 공천받아
일부 최고위원 반발로 최고위 소집 무산될 수도
당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 공천대상자로 총 40명을 선정해 이 중 비례대표 1번으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선정됐다. 비례대표 후보 2번과 3번은 신원진 전 사령관과 피아니스트 김예지씨가 각각 선정됐다.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김정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 권신일 에달만코리아 수석부사장,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우원재 유튜브채널('호밀밭의 우원재') 운영자,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이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10번 안에 포함됐다.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이 비례대표 후보 14번에 선정됐고,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은 18번,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에 각각 배정됐다. 당선 안정권은 15~20번 순번대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윤자경 전 미래에셋 캐피탈 대표이사,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전주혜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이 공천을 받았다.
공천 명단이 공개되자 조훈현 사무총장 등 일부 최고위원들은 내부적으로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초 이날 오후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당 최고위원회에서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최고위원들이 이의를 제기하며 비례대표 후보 공천안을 반대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선거인단 투표까지 마쳤으나 최고위 소집은 지연되고 있다.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리는 최고위에는 한선교 당대표만 참석했을 뿐 다른 최고위원들은 아직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날 최고위에서 의결이 이뤄지지 않고 연기되거나 공천안을 부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최고위 정족수는 5명인데 의결정족수는 만장일치가 아니다"라며 "지금 최고위가 안 열리고 있고 오늘 (공천확정) 발표는 장담 못 드린다"고 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2일부터 15까지 나흘에 걸쳐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총 531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미래한국당 공천 전체 신청자 중 20∼30대가 9.2%(49명)를 차지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천 우선순위를 청년에 두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공천 배제 기준으로 ▲총선 불출마 의원 ▲비례대표 공천 이력이 있는 인사 ▲타 정당 공천 신청자 및 탈락자 ▲정치 철새·계파 정치 주동자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국론분열 인사 ▲위선 좌파 및 미투 가해자 등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westj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