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 1시간 예배, 회당 100여명 참석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소속
성남시, 신도명단 확보 1대1 모니터링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집단으로 발생한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는 1998년 설립됐다.
16일 시가 이미 확진된 담임목사(61)로부터 입수한 신도 수에 따르면 등록교인은 130명 정도로 매주 두 차례 열리는 1시간씩의 예배에는 100여명 정도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는 또 기독교연합회교회가 아니라 주로 작은 교회들의 모임인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소속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시는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에 지원을 요청하고 은혜의강교회 관계자와 신도 1대 1 모니터링팀을 구성키로 했다.
또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 등 6팀 28명을 구성,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성남시 합동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려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앞서 16일 오전 7시 현재 이 교회에서 성남시 거주자 34명을 포함해 총 확진자 40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수조사 대상인원은 135명이고, 검체 채취 및 의뢰 완료한 106명 중 확진자 40명, 재검사 8명, 음성 58명으로 나타났다. 검사가 완료된 106명 가운데 40명이 확진돼 38%의 높은 감염률을 나타내 추가검사가 끝나면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 타지역은 서울 송파구 1, 서울 노원구 1, 부천 2, 인천 계양구 2명 등 모두 6명이다.
이로써 지난 9일 교회 내 첫 번째 확진자인 34세 남성(서울 광진구 관리 확진자) 이후 16일 은혜의강교회 내 확진자는 모두 46명이다. 이 교회 담임목사인 59년생 남성과 60년생 부인도 15일 확진됐다.
은수미 시장은 "지난 14~15일 100명의 공무원들이 중소형 교회 225개소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점검한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예배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을 위해 집단 예배를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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