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KF80 마스크 전환 진척…내주 가시적 성과나올 것"

기사등록 2020/03/14 14:20:28

"현재 설비 세팅 등 전환 위한 물밑작업 진행 중"

5부제 첫 주말, 마스크 1036만 여개 공급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식약처는 오는 9일부터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를 실시해 1주일에 2매씩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3.06.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고자 KF94 대신 KF80으로 생산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내주 중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14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KF94 마스크에서 KF80으로 생산을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 진척되고 있다. 현재 물밑작업이 진행 중이라 다음 주부턴 가시적인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식약처는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필터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KF94 대신 KF80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KF94에서 KF80으로 전환하면 원자재량은 20% 감소하는 반면, 생산량은 최대 1.5배 증가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금까진 대다수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생산 수익성 등을 고려해 KF94를 제조해왔다.

김 국장은 “KF80으로 전환하려면 공장에서 설비 세팅과 원자재의 구입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해서 해당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주말인 이번 주말(14~15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가 1036만 여개 풀린다.

김 국장은 “이번 주말에는 주중에 구입하지 못한 분의 수요를 고려해 지난주 주말 공급량 575만5000개 보다 많은 1036만7000개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늘(14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될 마스크는 총 878만6000개다. 약국 792만4000개, 하나로마트 33만3000개, 의료기관 52만9000개다.

내일(15일)은 전량 약국에만 158만1000개가 출하된다.

주말 동안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서울·경기지역의 경우 약국, 그 외 지역은 약국과 하나로마트다.
하나로마트는 오늘부터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이 구축됐다. 주말동안에는 주중에 구매하지 못한 사람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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