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한화토탈 집단감염 우려…천안·아산은 주춤

기사등록 2020/03/11 13:52:09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

[천안·아산·서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줌바 댄스를 중심으로 한 감염이 주춤해진 반면, 서산과 인근 세종에서는 직장 내 감염 확진자가 늘어나며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 서산지역에서 34세 여성(3번)과 52세 남성(4번), 52세 여성(5번), 53세 남성(6번)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오전에도 서산지역에서 37세 남성(7번)과 53세 남성(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화토탈 연구원 부부가 서산 첫 확진자로 확인된 뒤, 연구원의 직장 동료 6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이다.

서산시 등 보건당국은 일단 접촉자 164명을 자가 격리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한 정부세종청사에서 11일 오전 방역당국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대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0.03.11.ppkjm@newsis.com

보건당국은 한화토탈 연구소 직원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확진자 추가도 예상됨에 따라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사원 전원도 검사할 예정이다.

줌바댄스 연결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천안과 아산에서는 10일 2명씩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산지역에서 모자 관계인 40대 여성과 남아(1), 엄마의 친정인 경북 경산의 친정 가족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에서는 2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천안시(3명)와 아산시(1명) 공무원 부부와 관계된 접촉 공무원 137명은 모두 역학조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천안시 등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천안시는 접촉공무원 101명에 대해 자가격리 후 대체 인력을 투입한 상태이며 아산시는 36명에 대해 정상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세종에서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11일까지 15명의 코로나19 양성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해양수산부 4명, 보건복지부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등 모두 6명이다. 특히 해수부에서만 확진자 4명이 집단 발병해 정부 부처 전체로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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