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산, 코로나19 확진자 4명 동선 공개…충남 108명째

기사등록 2020/03/10 21:10:15
[서산=뉴시스]이종익 기자 =충남 서산시가 10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03.10. (사진=서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아산·서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도와 아산시, 서산시는 10일 코로나19 확진자 4명의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지 일부 임시 폐쇄와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동문동에 거주하는 서산 1번 확진자 A(56)씨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자택과 회사인 한화토탈을 오갔으며 22일 오전 서산축협하나로마트와 제일야채&과일, 광천토굴새우젓, 서산축산물판매장을 찾았다.

 2번 확진자 B씨는 A씨의 부인으로 22일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날 온종일 자택에 머무른 A씨는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회사로 출근과 자택에서 지냈다.

A씨는 B씨와 함께 29일 오전에 속편한내과의원과 연수약국, 행텐서산점, 다이소서산동부시장점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3월 1일 자택에서 2일부터 4일까지 회사로 출근했으며, 5일 회사 퇴근 후 속편한내과의원과 연수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회사로 출근한 A씨는 7일과 8일 자택에서 머무른 후 9일 오후 서산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A씨와 대부분의 동선이 겹치는 가운데 2월27일 오후 연수약국과 서울약국, 다이소서산동부시장점, 서산마트, 김기현정형외과의원, 더블유스토어대흥약국, 동부시장 내 윤희수산 등을 찾았다.

B씨는 이어 3월 6일 오후 서울약국과 메디팜미소약국, 서산마트 등을 방문한 후 9일 오후 서산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산=뉴시스]이종익 기자 =충남 서산시가 10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03.10. (사진=서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산시 등 보건당국은 A씨의 자택과 근무지인 한화토탈 연구2동을 회사 자체적으로 임시 폐쇄하고 방역조치했으며, 접촉 의심자 164명에 대해서는 자택 격리 조치시키고 오늘 연구소 직원 77명과 버스기사 등 3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중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확진자 2명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부분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접촉자도 현재 분류 중이며 추가적인 역학조사의 결과에 따라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수정 및 보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산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2세 여성(아산 8번)과 1세 아들(아산 9번)은 지난 6일 자녀 친구 집에서 1시간 식사 후 7일과 8일 모두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8일 목이 간질거리고 가끔 기침 증세로 9일 아산충무병원을 찾았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시 관계자는 "남편과 자녀 등 가족 접촉자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소독 및 임시 폐쇄를 완료하고 자가격리 중이며, 홍성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충남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천안 96명, 아산 9명, 서산 2명, 계룡 1명 등 1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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