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과 Z세대 직장인에게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방구석에서 마냥 뒹굴기보다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앱 8가지를 뽑아봤다.
◆①내 방에서 즐기는 소셜 네트워크 영상 메신저 ‘아자르’
전 세계의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영상 메신저 아자르는 ‘집콕’도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방 안에서 지구 반대편 외국인과 이야기하며 소소한 일상이나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저녁을 먹으며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를 하거나 어제 본 영화를 소개하며 ‘실친(실제 친구)’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하기도 한다.
특정 국가 사용자와의 매칭을 통해 언어 교환이나 ‘로컬’들의 문화, 핫스팟을 공유할 수도 있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가볍고 편안한 소통을 선호하는 밀레니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아자르는 2019년 국내 앱 매출 순위에서 넷플릭스, 웨이브 등을 제치고 6위, 유럽 전체 비게임 앱 매출 순위에서도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뒤를 이어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②교실 대신 집에서, 앱으로 만나는 선생님 ‘클래스101’
‘퇴근 후 2교시’라는 말이 있을 만큼, 취미생활을 위해 투자하던 직장인들도 앱으로 모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강의나 스터디 모임 등이 잇따라 취소되며 집에서도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취미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있는 클래스 101에서는 드로잉, 피아노 연주 등 취미를 더욱 본격적으로 즐기게 해 줄 강의부터 유명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는 강의까지 500개가 넘는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 댄스 스튜디오를 가지 못해 아쉬웠다면 클래스 101의 난이도별 운동 클래스, 댄스교실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클래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취미로 즐길 수 있는 분야 외에도 직무 교육, 창업, 비즈니스 영어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북유럽의 대표적인 오디오북 서비스인 ‘스토리텔’은 지난해 11월 말 비영어권 국가 가운데서는 최초로 한국 시장에 진출해 오디오북 서비스를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2005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글로벌 오디오북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스토리텔은 국내 최대 규모인 한국어·영어 완독형 오디오북 5만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장류진의 ‘일의 기쁨과 슬픔,’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 등 국내 인기 도서 오디오북은 물론 ‘오베라는 남자’,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등의 베스트셀러도 자체 제작해 독점으로 공개하고 있다.
영어 오디오북 콘텐츠 또한 폭넓게 제공한다. 해리포터 시리즈 등 아동·청소년 원서 스테디셀러는 물론 오프라 윈프리, 리즈 위더스푼, 케이트 윈슬렛 등 할리우드 셀럽이 직접 낭독한 해외 베스트셀러까지 책 한 권 정도의 금액과 비슷한 월정액 1만1900원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④영화·드라마 정주행 볼거리 가득 채운 OTT ‘넷플릭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인해 인기가 급증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7개 OTT와 IPTV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 22일에서 25일 사이 일별 키워드 정보량이 36.40%로 크게 증가해 타 OTT와 IPTV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폭의 증가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3월에 전월 대비 15편 늘어난 55편의 오리지널 TV 시리즈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캐슬바니아(Castlevania)' 시즌 3, '수호자(The Protector)' 시즌 3, '굿 키즈 온 더 블록(On My Block)' 시즌 3, '엘리트들(Elite)' 시즌 3, '오자크(Ozark)' 시즌 3 등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가 3월 중에 차례로 공개된다.
특히 지난해 첫 시즌 공개 후 각종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킹덤' 시즌 2가 오는 13일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⑤15초 영상 소통 플랫폼 ‘틱톡’
쇼트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은 젊은 세대들 사이 급부상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틱톡은 15초에서 1분 이내의 쇼트 폼 형식의 영상을 제작,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동영상 소통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직접 영상을 찍고 손쉽게 편집할 수 있으며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특장점으로 현재 국내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앱이다.
틱톡은 지난 2018년에 유튜브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같은 해 9월 미국 월간 다운로드 수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을 넘어선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⑥비대면 세탁물 수거∙배송 O2O 서비스 ‘런드리고’
런드리고는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세탁물 수거를 요청하고 스마트 세탁 수거함 ‘런드렛’에 세탁물을 넣어 현관 앞에 내놓으면 다음 날 밤 세탁을 완료해 배송해 준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세탁소에 직접 방문하거나 대면 수거를 꺼리는 가정이 늘면서 설 연휴 전과 비교해 이용자 수가 20% 증가했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 특허 원료로 만든 천연 세제를 사용하고, 개별 고온 스팀 건조를 통한 살균, 데일리 세탁조 클리닝 등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⑦불안한 마음 다독이는 명상앱 ‘코끼리’
야외 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해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명상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혜민스님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며 더욱 화제가 된 명상·심리 앱 코끼리는 30여 명의 명상·심리 전문가들이 참여한 콘텐츠들로 채워졌다.
명상 입문자를 위한 ‘혜민 스님의 매일 영상’ 음성 콘텐츠가 매일 업데이트되며, 이해인 수녀, 청춘상담소 장재열 소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리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파도소리, 피아노 음악 등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도 재생이 가능하다. 코끼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과 외로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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