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은 7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끝난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0.08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39.82점, 구성점수(PCS) 30.26점을 기록한 이해인은 지난해 9월 2019~2020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종전 최고점(69.29점)을 0.79점 끌어올렸다.
1위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74.92점)와는 4.84점 차이가 난다.
이해인은 큰 무대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자신의 연기 구성요소 중 기본점이 10.10점으로 가장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수행점수(GOE) 1.77점을 따냈다.
가장 난도가 높은 점프를 실수 없이 뛴 이해인은 레이백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뛰어 GOE 1.08점을 더한 이해인은 플라잉 싯 스핀도 레벨4로 연기했다.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에 시도한 트리플 루프마저 깔끔하게 소화하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이해인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해인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따낸 건 2006년 김연아의 금메달이 마지막이다.
함께 출전한 위서영(15·도장중)은 65.45점을 얻어 6위를 차지했다.
위서영은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구성요소 중 기본점이 가장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넣는 전략을 펼쳤고, 이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이외에 점프에서도 실수가 없었으나 플라잉 싯 스핀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시형(20·고려대)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29.88점을 획득, 지난 5일 쇼트프로그램(71.61점)과 합해 총 201.49점을 받아 최종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5위에 그쳤던 이시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65.96점, PCS 63.92점을 받아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렸다.
남자 싱글에서는 러시아의 안드레이 모잘레프가 245.09점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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