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후원회장 맡으며 '세몰이'…온라인 소통도 강화(종합)

기사등록 2020/03/06 17:15:16

현역의원 5명 포함해 총 15명 후원회장 맡아

김용민·이탄희·김병욱 등 온라인 선거 지원

대면 선거전 대신 온라인 소통 적극 활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6일 4·15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기 파주을에 출마하는 박정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리고 박 의원에 대해 "안보관이 투철하신 분이다. 접경지역인 파주에 걸맞은 분"이라며 "남북교류 및 국제관계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도 풍부하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으로 한반도신경제를 구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러한 능력을 갖춘 박 의원님이 앞으로도 파주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 전 총리는 강훈식·김병관·김병욱·백혜련·박정 의원 등 현역 의원 5명을 포함해 총선에 출마하는 민주당 예비후보 총 15명의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 이 전 총리는 주로 험지에 도전하는 인사나 정치신인 위주로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후원회장을 맡은 이들을 위한 '온라인 선거 지원'도 본격화 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이낙연 TV'에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하는 김용민 변호사의 응원 메시지를 올렸다. 이 전 총리는 김 변호사의 후원회장이다.

이 전 총리는 "김 예비후보는 15년 동안 변호사로 일하시면서 늘 약자의 편, 억울한 사람의 벗으로서 활동해왔다"며 "이런 분이 국회에서 더 큰 활동을 하시면서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워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우리 시대의 과제인 검찰개혁에 꼭 필요한 분"이라며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을 맡았을 때 그가 보였던 역량에서 여러분이 확인했던 것처럼 왜곡된 판단을 바로잡는 데도 이런 분의 능력이 필요하다. 김 예비후보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후원회장을 맡은 김병욱·이탄희 예비후보 응원 영상도 잇따라 공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 '이낙연 TV'를 통해 실시간 방송인 '응답하라 이낙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이낙연 TV' 캡쳐)

이 전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선거운동이 위축되자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후보들의 지원 유세를 돕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응원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종로 선거전 역시 지역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대면 유세가 아닌 온라인을 이용한 소통 행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오전에는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소통에 나섰다. '응답하라 이낙연'이라는 주제로 열린 실시간 방송에는 1000여명 가까운 네티즌이 접속해 30분 가량 이 전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앞으로도 이처럼 형식과 주제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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