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사이비 종교 신천지가 한국에 코로나19 전파"

기사등록 2020/03/02 17:04:32 최종수정 2020/04/06 11:57:41

"당국에 협조하지 않은 후과 엄청나"

[가평=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목에는 봉황 무늬가 새겨진 '박근혜 시계'를 차고 있다. 2020.03.0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신천지를 지목하고 '사이비 종교'라고 비난했다.

조선신보는 2일 가십성 코너 메아리에 게재한 '코로나19와 사이비 종교'라는 칼럼에서 대구·경북 지역 내 확진자가 폭발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신천지라는 사이비 종교단체가 신형 비루스(바이러스)를 끊임없이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워낙 엄격한 비밀주의와 군대같은 질서를 지키는 조직인지라 신도들이 검진을 거부하거나 당국에 비협조적인 탓으로 빚어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가 심각해지자 교단측은 중국인 여행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했으나 사실은 신천지가 우한에 지부를 설립하면서 그 지역과 교류하는 과정에 감염된 교인들이 남조선에 돌아와서 전파시켰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감염된 것을 알면서도 병을 앓는 것은 신앙심이 약하기 때문이라 해 억지로 예배에 참가시킨 것이 대량 전파로 이어진 것"이라며 "신도가 수십만명이나 되는 큰 조직이 당국의 명단 제출과 경로 해명에 대한 요구에 잘 응하지 않으니 그 후과는 엄청나다"고 했다.

매체는 "지금 뒤늦게나마 사회적으로 철저히 고립배격당하게 된 이런 사이비 종교는 반드시 청산돼야 할 거대한 악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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