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여의치 않자 고가제품 사서 쓰는 양상
제약회사 등 지인 있으면 건너건너 사기도
집에서 키친타월 등 이용해 직접 만들기도
2일 뉴시스 취재 결과, 현재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2만4000여곳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농협은 전국 2219곳(1일부터 수도권 포함) 하나로마트를 통해 마스크를 70만장을 공급하고 있다. 우체국은 대구와 청도지역과 전국 읍면 지역 1406곳에서만 마스크를 판매한다.
하지만 한 사람당 5개 정도만 살 수 있고 사람들이 몰려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엔 장시간 대기가 힘들어 다른 방법으로 마스크를 구하려고 애쓰는 모양새다.
직장인 조모(32)씨는 지난 1일 명동에서 한장당 3000원을 주고 10개를 구입했다.
조씨는 "마스크를 구하러 마트를 다 돌아 다녔는데 없었다"며 "(회사를 다니다보니) 줄을 설 시간도 없다. 시간이 아까워 좀 비싸더라도 3000원을 내고 샀다"고 말했다.
역시 회사에 다니는 이모(34)씨는 인터넷으로 한장에 2700원을 주고 20장을 구매했다. 이씨는 "다행히 이건 배송이 되는 것 같다"며 "한 사람당 20장 구매제한으로 돼있더라"고 말했다.
지인을 이용해 받거나 구매한 사람들도 있다.
임신 5개월인 이모(30)씨는 마스크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을 통해 '건너건너' 받았다고 한다.
직장인 김씨(31)씨는 제약회사에 다니는 직장 동료 지인을 통해 마스크를 구입하기로 했다.
김씨는 "부서 팀장님의 친척이 제약회사를 다닌다고 해서 한장에 2000원을 주고 한 박스(25장)를 구매했다"며 "도저히 평일에 줄을 설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 외 도저히 구할 방법이 없는 사람들은 직접 만들기도 한다.
인터넷에 많은 카페와 블로그에는 '집에서 마스크 만들기', '키친타월로 마스크 만드는 법', '빨아쓰는 행주로 마스크 만들기' 등의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빨아쓰는 행주타월을 접고 스테이플러를 이용해 고정시킨 뒤 고무줄을 연결하면 된다"며 "일회용 마스크가 동이 나서 국가적 지원이 있을 거란 언급도 있었지만, 아직은 어찌 될지 모르니 우선 이렇게나마 셀프로 만들어서라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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