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요청으로 제공"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러시아는 26일(현지시간)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1500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이 지속됨에 따라 러시아가 북한의 요청대로 평양에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검사 키트 1500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조치가 북한이 이 전염병의 나라 침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감염증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용품이나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최근 국제지원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유엔 대북 제재 위원회로부터 북한에 보낼 코로나19 진단 용품과 개인용 보호장비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 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 당국과 코로나19 발발 사태에 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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