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요르단, 한국인 입국금지 재검토해달라"…유감 표명

기사등록 2020/02/25 20:37:19

23일 입국금지 조치…53명 격리 후 출국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요르단에 유감을 표하고 재검토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25일 강 장관이 제2차 스톡홀롬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 참석 계기로 이날 오전(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아이만 후세인 알 사파디 요르단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최근 요르단 정부가 사전 통보 및 협의 없이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조치를 신중히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한국인이 격리될 경우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했다.

알 사파디 장관은 한국인 관광객 귀국을 위해 항공편 주선 등을 지원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한국 측과 긴밀히 소통과 협의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요르단은 지난 23일자로 한국에서 출국해 14일이 지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한국인 53명이 요르단 공항에 격리됐으며, 25일 2차례에 걸쳐 출국했다.

한편 강 장관은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를 설명하고, 요르단에 참석을 요청했다. 양국은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에너지 및 수자원 분야 등 실질 협력 증진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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