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례 없는 어려움, 정부 지원 의지도 전례 없다"
확진자 무더기 속출 대구 남구 찾아 취약계층 점검
거점 병원 '대구의료원' 방문해 의료진들 노고 격려
대구시청 특별대책회의 주재하며 지역 의견도 청취
文대통령 "반드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
文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에서 시장·소상공인 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가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일이라고 대구·경북에만 맡기지 않겠다"며 "대구·경북이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의 지원 의지도 전례가 없다. 믿고 함께 가보자"고 말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상당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구 남구도 찾았다. 남구청에서 코로나 취약계층 복지 전달 체계 등을 점검했다. 대구 남구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신천지 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대구 서구 평리원에 위치한 대구의료원을 방문해 치료 상황 등을 보고받고 확진자 관리에 애쓰는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했다.
대구의료원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함께 지난 18일 대구지역서 코로나19 관리 전담 병원으로 지정, 확진자 다수가 치료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갑작스런 재난으로 순식간에 참담한 상황이 됐지만 불편을 감수하며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 위기 극복에 함께 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며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총 893명이었으며,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 환자는 724명(81.0%)이었다.
문 대통령은 또 고충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과 경북도민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정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 기념식으로 대구 공군기지를 찾은 뒤 4개월여 만이다. 같은 해 3월에는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하는 등 대구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소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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