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고위험군 명단과 전체명단 제공"
정부 "전국 보건소·지자체 배포하고 코로나19 조사 계획"
신천지 대구교회 9231명 중 유증상자 1300명 내일 검사완료
아울러 자가격리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관리대상 9231명 가운데 유증상자 13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오는 26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대본은 신천지와 협의를 통해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 받기로 어제 밤 늦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중대본은 신도들과 국민들이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해 교회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했다"며 "특히 지난 23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시킨 이상 교회 측의 자발적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조했고 교회 측의 전향적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 측은 방역조치상 필요한 범위 내에서 정보를 활용하고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보완을 유지하는 방안을 요청했다"며 "교회 측은 금년 1~2월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의 신도, 대구교회의 신도 중 같은 기간 타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대본은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이를 배포하고 코로나19 감염증 조사를 개시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해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차관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231명 중 호흡기 발열 등 증상이 있는 1300여 명부터 우선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수요일(26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진자 계속 나타나고 있어 며칠새 환자 수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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