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촌 군기지 격리 계획 주민 반대시위로 무산되자 방침 변경
이스라엘 정부 비용 부담, 한국과 이스라엘 항공기 투입돼
이스라엘 정부가 전세기 비용을 부담할 방침이며 이스라엘과 한국 항공기들이 전세기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이스라엘 공항에는 수백명의 한국인들이 고립돼 격리 상태에 있으며 이스라엘 내 다른 지역에 있는 한국인들도 공항으로 보내질 것으로 보여 공항의 한국인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들이 전세기에 탑승하기 전 의료진들이 건강 상태를 체크하게 된다.
한국인들을 태운 전세기가 이스라엘로 돌아오면 소독을 거치게 된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방문한 모든 한국인들에게 벤구리온 공항으로 집결하도록 했다.
한편 많은 호텔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한국인들의 투숙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당초 요르단강 서안 하르 길로 정착촌의 한 군사기지에 한국인들을 격리시킬 계획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 시위로 공항에 고립시키기로 방침을 바꾸었다.
한편 24일 우리 외교부는 "우리 여행객 귀국 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전세기 운영 일정 등 세부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 여행객들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스라엘 정부와 협의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우리 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2일 한국·중국·홍콩·마카오·태국·싱가포르·일본에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결정하고, 한국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1600여명의 단기 여행자가 체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선 200여명이 경유지를 통해 한국에 먼저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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