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치료 하루새 7명→14명…1명 위중으로 악화
위중환자 기계호흡…중증환자 산소 마스크 치료
전날 비교적 중증인 환자가 7명이었던데 비해 하루새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중 방역당국이 위중하다고 보는 환자는 2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4일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위중하다고 보는 환자 2명 중 1명은 계속 위중 상태로 분류됐던 환자로 치료 유지 중"이라며 "다른 한 명은 어제 상황이 악화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위중한 환자는 기계호흡을 하는 기관지 삽관술을 한 환자 또는 에크모(체외막형산화장치·ECMO) 치료를 하는 등 폐 기능 부전으로 자가호흡이 어려워져 기계의 도움을 받아 호흡하는 환자를 말한다. 에크모는 심폐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혈액을 체외로 빼내어 산소를 공급해 주입하는 의료기기다.
중증환자는 폐렴으로 인해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경우를 말한다. 산소마스크를 이용해 산소 2~4ℓ를 공급해 치료하는 환자는 '비교적 중증'으로 분류한다.
하루 전날인 23일 오후 1시30분 기준 환자 3명이 에크모 치료 또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4명이 산소치료를 받고 있었다. 산소치료를 받았던 4명 중 1명은 지난 23일 사망했다. 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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