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문시장 앞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코로나19 지역 거점 병원이 됐다.
23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의료원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 확산 예방과 전문 치료를 위해 대구시 중구 동산동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은 지역 거점 병원으로 운영된다.
성서 계명대 동산병원과 중구 대구동산병원 전교직원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환자 수용 및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데 힘을 보태고 적극적인 코로나19 치료 활동에 매진한다.
대구동산병원은 기존 입원환자 130여명에게 동의를 구하고 40여명의 환자를 지난 21일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이송하고 나머지 환자들을 퇴원 및 전원 조처했다.
환자 이송이 모두 완료된 대구동산병원은 63실 117병상을 확보해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인력, 시설, 시스템 등을 갖춘 코로나19 전용 병원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성서 계명대 동산병원은 응급실을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실 선별진료싱 이외에도 외래 4층 선별진료소를 별도 마련해 폐렴이나 호흡기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위한 전용 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120년전 의료봉사로 시작된 동산병원이 지금까지 지역민들과 함께 희로애락 하며 성장 발전해왔다"며 "우리 지역에 불어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봉사의 마음으로 대구동산병원을 지역거점병원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동산병원은 대구시는 물론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합심해 코로나19로부터 지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수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