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일본에도 '여행경보 2단계' 발령

기사등록 2020/02/23 07:53:46
[요코하마=AP/뉴시스]방호복을 입은 한 관계자가 21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내린 승객을 도와 짐을 밀어주고 있다. 20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인 87세 남성과 84세 여성 등 2명이 사망해 유람선 승객 중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이 됐다. 2020.02.21.

[서울=뉴시스] 오애리 이재준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일본에도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23일  NHK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일본 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경로를 모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 중 가장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노약자나 지병이 있는 사람은 일본여행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화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일본을 반드시 여행해야하는 경우엔 의사 등과 상담하고, 불요불급한 경우 여행연기를 검토하도록 요구했다.

일본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22일 현재 국내에서 걸린 환자와 중국인 여행객 등 121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과 승조원 634명, 전세기로 중국으로부터 귀국한 14명을 합쳐서 769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도 2단계로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확산을 하고 있다고 보고됐다면서 어떻게 어디서 걸렸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는 한국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가 계속 번지는 중이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경계(alert)'로 상향했다고 확인했다.

CDC는 그간 한국을 '지역사회 확산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되는(apparent community spreads) 국가'에 포함시켰다가 상황이 악화하자 1단계 높였다.최고인 3단계는 '경고(warning)'로 지난달 중국에 내려졌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4단계로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 2단계 경우 '강화된 주의 실시' 단계,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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