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두번째 코로나 '양성' 여성 6차례 버스 이용

기사등록 2020/02/22 11:43:26

도, 버스 탑승객 파악 등 동선 조사에 집중

출근 셔틀버스 50명 동승자 파악에도 총력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반응을 보인 군인 A(22·대구)씨가 20일 오후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02.20.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두 번째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양성 반응자 A씨(22·여)의 구체적 동선을 22일 공개하고 이 곳에 대한 역학조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A씨는 지난 13일부터 대구 방문 후 16일 제주에 도착해 근무를 하던 중 19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해열제를 복용하다가 21일 오후 선별 진료소인 서귀포 열린 병원을 찾아갔다.

 이후 이 병원의 의뢰로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를 실시해 22일 오전 1시 45분 1차 양성 반응이 나오자 질병관리본부에 최종 검사를 의뢰하고 A씨를 제주대학병원 음압병실로 이송했다.

도는 A씨가 16일 제주공항에 도착하면서 부터 21일까지 모두 6차례의 버스와 2번의 택시를 탄 것으로 보고 특히 버스에 탄 승객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택시는 이미 조사를 완료하고 관계된 기사 등을 자가격리 해둔 상태다.

특히 19일 오후 1시 출근하면서 셔틀버스를 탄 점에 주목하고 이 버스에 함께 탔던 50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A씨는 이 기간 동안 중문동의 병원과 서귀포시내 병원, 서귀포 이마트 등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나 역학 조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는 이마트를 갔을 때는 마스크를 했었고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서귀포이마트를 임시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도는 22일 새벽 발표된 보도 중 어머니가 격리중이라는 사실과 관련해 도 역학조사 결과 어머니는 대구 체류 중이고, A씨는 함께 머물렀던 직원 숙소에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해당 룸메이트를 자가격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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