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배달중단 양해 구해
'아쿠르트 아줌마'들 격리 조치
회사, 예산편성해 생활비 지원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19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 중 1명인 43번(58·여·달서구) 환자는 한국야쿠르트 대구 남구 대명동지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43번 환자는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격리돼 입원치료 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43번 환자가 발생에 따라 대구 대명동지점을 이달 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대구 대명동지점은 19일 중으로 방역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지점이 개별적으로 고객들에게 연락해 배달 중단과 관련해 양해를 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는 대구 대명동지점 '야쿠르트 아줌마'들을 격리 조치했다. 배달 중단 기간 동안 회사측이 별도 예산을 편성해 아주머니들의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야쿠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쿠르트 배달원 1만1000명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며 “고객들이 불안한 시선으로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33번 환자는 대구 중구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지난 16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던 새로난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으로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34번(24·중구·무직), 35번( 26·여·남구·무직), 36번(48·여·남구·무직), 42번(28·여·남구·카페아르바이트), 43번(58·여·달서구·한국야쿠르트), 45번(53·여·달성군 무직)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17일 사이 증상이 발현됐으며 모두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이다.
38번 환자는 56세로 남구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지난 15일 119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46번 확진자는 27세로 달서구 소재 W병원에 근무하는 남성이다.
현재 33번~36번 확진자와 42번, 45번, 46번 환자 등 7명은 대구의료원 음압병동에, 38번과 44번 환자는 경북대 음압병실에 각각 입원했다.
경북에서는 총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확진자 3명 모두 영천에 거주하고 있다.
39번 확진자는 61세 여성이다. 대구에서 발생한 31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추정된다.
이 여성은 오한과 근육통 증상으로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날 오전 6시께 양성으로 확인돼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41번 확진환자는 70세 여성으로 39번 확진 환자의 접촉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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