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5명 확진 환자 중 11명이 31번 환자와 접촉
"교회에 전파했거나 감염됐는지 등 역학조사해야"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총괄책임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경로 추적 등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먼저 찾고 있다"며 "(31번째 환자를) 슈퍼전파자라 할 수 있는지는 세밀한 역학조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슈퍼 전파자란 동일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다른 환자에 비해 특별히 많은 2차 접촉 감염을 일으키는 환자를 말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5명 발생했다. 이중 11명이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환자가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31번째 환자과 관련된 확진 환자 11명 중 10명은 31번째 환자가 지난 9일과 16일 두차례 방문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녔던 사람이다. 다른 1명은 이 환자가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입원했던 대구 새로난 한방병원 확진자다.
중수본은 31번째 환자를 슈퍼 전파자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노홍인 총괄책임관은 "슈퍼 전파자라 할 수 있는지는 역학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본다"며 "31번쨰 환자가 교회에서 전파한 건지, 아니면 그 안에서 감염된 건지 등 세밀한 역학조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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