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비가 내리고 새싹이 튼다는 절기상 '우수'(雨水)를 하루 앞둔 18일, 충북 청주에서 복사꽃이 수줍은 얼굴을 살포시 내밀었다.
청주시 오송읍 한상열씨 복숭아 비닐하우스 안에 핀 복사꽃은 오는 주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씨는 1월 초부터 비닐하우스의 온도를 높여 분홍빛 복사꽃을 겨울잠에서 깨웠다.
일반적으로 노지의 복사꽃은 4월 중순과 하순 사이에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지역 시설재배 복숭아는 노지에 비해 병해충 피해가 적고, 당도가 평균 14브릭스(노지 11브릭스)로 높아 인기를 끈다. 한씨 농가는 올해 3300㎡ 재배 면적에서 1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우스 복숭아 조기 재배를 정착시키기 위해 영농기술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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