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체류 호주인 1차 대피 완료…2차 대피 추진

기사등록 2020/02/04 12:17:38

대피 국민 241명 크리스마스섬 격리

임산부 부부 1쌍, 퍼스로 옮겨져 격리

[우한=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지하철역에서 지난달 22일 한 사람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2020.02.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위기 속에서 호주 정부가 현지 체류 자국민을 무사 대피시켰다. 정부는 2차 대피를 추진 중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한 출발 항공기에 탑승한 모든 승객들이 안전하게 도착했다"며 "241명이 현재 크리스마스 섬으로 옮겨져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승객들 중 임신한 여성 1명과 그 배우자는 크리스마스섬에 머무는 대신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도 퍼스로 옮겨졌다. 모리슨 총리는 "(이들은) 격리 상태"라고 부연했다.

이번 대피는 현지 항공사인 콴타스가 지원했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 의료진, 콴타스 지상·항공 직원들, 호주 외교관들 및 다른 당국자 등 복잡하고 매우 어려운 작업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중국 당국과 항공기를 이용한 2차 자국민 대피를 논의 중이다. 아울러 추가 좌석 확보를 위해 뉴질랜드 정부와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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