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평양 주재 대사관·철도청, 열차 운행 중단 전해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북한과 러시아 간 여객 열차 운행이 3일(현지시간)부터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UPI는 이날 러시아 RIA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사례가 나옴에 따라 북한과 러시아 사이 여객 열차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양국 간 여객 열차 운행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철도청은 성명을 통해 "하산(러시아 쪽)과 두만강(북한 쪽) 사이 운행되는 여객 열차가 이달 3일부터 잠정 중단된다"면서 "이달 1일 북한 철도성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 간 항공편 운항은 이미 멈춘 상태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1일 북한 당국이 평양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항공편은 북한 고려항공의 평양-블라디보스톡 노선이 유일하다고 알려졌다.
북한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자 지난달 31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와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고 전해졌다.
북한은 우한 폐렴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한 달간 격리와 건강 검진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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