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서울~평양 직통전화 개설…"北, 금강산 철거 연기 통보"

기사등록 2020/01/31 11:01:01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방지 위해 당분간 연기"

개성 연락사무소 운영 중단에 따라 전화선 신설

어제 첫 시험 통화…9~17시 연락체계 운영 합의

【개성=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대형 한반도기가 건물에 걸려있다. 2018.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남북이 지난 30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함에 따라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를 개설하고 시험통화를 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부대변인은 31일 "남북은 1월30일 연락대표협의를 통해 서울~평양 간 전화 및 팩스 각각 1개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어제 22시30분경 시험통화를 거쳐 연결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 부대변인은 "남북은 9시부터 17시까지 연락체계를 운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 통화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은 1월31일 목요일 23시경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를 통해 금강산 국제관광국 명의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 지구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남북은 전날 연락대표 협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는 대신, 남북은 서울~평양 전화, 팩스선을 개설해서 연락사무소 연락 업무를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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