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중국 상하이 정부가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 운행을 중단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26일 전했다.

상하이 교통당국은 이날 성(省) 간 지하철 화차오역과 안팅역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규모 행사와 단체관광 등을 중단하고 있다. 광저우에선 수영장, 온천, 체육시설을 폐쇄하고 전시회 개최도 중단했다. 광둥성 산터우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시는 지난 23일 대중교통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에 시민들의 이동을 최소화 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후베이성이 마닐라에서 구입한 마스크 316만개도 우한에 도착했다. 우한 현지 병원들은 의료진과 의료 물품 등이 부족한 상태로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자국민 철수 계획과 관련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우한에서 자국민을 대피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은 국제규범과 관련 바이러스 예방 규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우한에 거주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오는 28일 출발하는 항공편을 마련 중이며, 주우한 미국 영사관은 폐쇄한 상태다.

중국 의료포털사이트 딩샹위안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에서 56명이 사망했다. 확진자는 2029명, 의심자는 268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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