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산 배정 의무화, 당직-의원직 분리 등 합의
새보수당, 지상욱 사퇴하고 정운천만 참여해 논의
박형준 "당대당 협의체? 혁통위 역할 인정해달라"
혁통위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5차 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매력적인 중도보수 통합신당을 위한 쇄신 방향과 과제'를 선정하는데 합의했다.
5대 방향으로 ▲공감과 소통을 우선하는 공감정당 ▲책임을 묻기 전에 책임지는 책임정당 ▲생각의 힘을 중시하고 선동적 언어를 자제하는 품격 정당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현장에서 호흡하는 현장정당 ▲세대교체와 청년에 충실한 미래 정당을 제시했다.
체질 혁신을 위한 5대 과제도 선정했다.
청년 정당 생태계 구축을 위해 청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예산 배정 의무화, 지방의원 청년 의무공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국회의원이 의정 활동에 충실하도록 당직은 전문가들에게 맡겨 당직과 국회의원직을 분리하도록 하고, 새로운 윤리준칙을 확립해 정례 평가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는 차원에서 지역구 관리용 국회보좌관 제도 운용 금지 및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중간평가제 도입을 선정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토론 문화 제도화도 과제로 꼽혔다.
박형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 의원 사퇴에 대해 "상당히 아쉽다"고 했다.
새보수당의 당대당 협의체 구성에 대해선 "전혀 반대하진 않는다"며 "다만 혁통위 의원 전체가 걱정하는 것은 혁통위 차원에서 기본적인 논의를 하고 당대당 실무를 논의하는 게 바람직한데 당 대 당에서 모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 혁통위와 역할이 나뉘는 부분에서 충돌을 염려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간에는 협의를 반대하지 않는데 전체적 통합은 한국당과 새보수당만의 통합이 아니다"며 "그걸 넘어서는 테두리에서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통합 플랫폼으로서 혁통위 역할을 인정해달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전 의원이 혁통위 활동에 선을 그은 데 대해선 "그분 정치적 행보를 지켜보겠다. 어제 왔으니까 지켜본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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