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심환자 격리 치료중
20일 신랑 뉴스 채널 등에 따르면 이날 저장(浙江)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7일 이후 우리 성(省) 원저우시, 저우산시, 타이저우시, 항저우시 등 지역에서 5건의 감염 의심사례가 확인됐다”면서 “의심환자들은 모두 우한에서 온 사람들로 현재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저장성위생건강위는 또 “이들 환자의 병세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밀접 접촉자들에 대해서도 의학관찰 조치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환자가 1명 발생한 광둥성 선전시에서도 8명의 의심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선전시 위생건강위원회는 8명의 의심환자가 지정된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선전에 거주하는 66세 남성이다. 이 남성은 지난달 29일 친척 방문 목적으로 우한시를 방문했고 1월3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4일 선전으로 돌아온 이후 치료를 받았고, 11일부터 지정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발병 진원지인 우한시에서는 18~19일 이틀동안 확진자가 136명 늘어나는 등 대규모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우한시위생건강위원회는 “지금(19일 저녁 10시기준)까지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198건이고,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25명이며, 사망자는 추가로 1명이 늘어 총 3명”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또 “170명이 지정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환자 중 '중증'이 35건, '중증 위독'은 9건이며 나머지는 126명은 병세가 경미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조사를 진행한 밀접 접촉자 수는 817명으로 이중 727명은 의학적 관찰이 해제됐고, 90명만 격리돼 관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베이징시 다싱(大興)구 위생건강위원회는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은 현재 최대 명절인 춘제기간으로, 올해 귀성 귀경 인원수가 무려 약 30억 명(연인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우한발 폐렴사태의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